- 사측, 임금 1.5% 인상 제안·중노위 안건 전면 거부 - 김형선 위원장, “이번 교섭, 금융산업 대한 왜곡된 인식 깨는 전환점 돼야”
- 제3차 산별중앙교섭, 오는 6/11(수) 예정
금융노조는 5월 22일 (목)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2025년 제2차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4.5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5일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금융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산별교섭이 금융산업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교섭의 포문을 열었다.
사측은 “경제 성장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압박,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실적에 따른 일률적 인상보다는 금융산업의 고용 안정성과 업계 평균 이상의 임금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며 임금 1.5% 인상안을 제안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을 기록하면서 경제 불확실성 등을 내세워 1.5%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금융노동자에 대한 무시로밖에 볼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5월 22일(목)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천억원 증가했다.
그 밖에도 금융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범위 확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 ▲신규 채용 확대 ▲산업전환 대응 교육 훈련 실시 ▲노사 공동 사회공헌활동 실시 ▲금융노사의 날 지정 등을 요구했다. 또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관련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측은 금융노조의 중앙노사위원회 안건을 전면 거부하며, 특히 정년 연장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 개정 및 정부 정책 변화 추이 등을 고려해 사회 전체적으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