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의 건강권 지키는 의료연대에 금융노동자들이 힘 보태 - 김형선 위원장,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사회공헌사업으로 교섭에서도 적극 논의하겠다"
금융노조가 11월 5일(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인 전태일의료센터에 건립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기 위한 금융노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아프거나 다쳐도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녹색병원이 주관하는 이 센터는 산업재해와 불안정 고용에 노출된 노동자들에게 진단·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 중심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또한, 노동환경과 건강실태에 대한 연구와 정책 제언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확대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금 전달식에서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꾸준히 지원하자는 논의를 이어왔고, 실제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지원하자는 안건도 교섭 과정에서 다룬 바 있다"며 "아직 충분한 지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후원을 계기로 녹색병원과 전태일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돕는 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교섭에서도 사회공헌 사업으로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대기업 노동자들이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에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금융노조는 그 벽을 허물고 함께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며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한 큰 걸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태일의료센터가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의 상징으로 잘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은 금융노조가 노동자의 복지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