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구 위원장, “42개 지부가 하나로 단결해 2026년 중대한 과제, 반드시 완수하자” - ▲총액 임금 8.0% 인상 ▲주4.5일제 도입 ▲금융공공기관 자율교섭 보장 및 노동이사제 개선 ▲정년 65세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본사 지방이전 저지 등 요구 - 윤석구 위원장, “42개 지부가 하나로 단결해 2026년 중대한 과제, 반드시 완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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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4월 13일(월) 오후 은행회관에서 ‘2026년 제1차 대표단교섭’을 개최하고,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올해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동시에 진행되는 해로, 금융산업의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고 노동자의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중대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시작부터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교섭에 앞서 금융노조는 은행연합회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열고, 올해 산별중앙교섭의 시작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출정식에는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본조 및 지부 대표자, 상임간부 등 300여 명이 집결해 산별교섭 승리를 향한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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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지난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째 이 자리에 서면서 느낀 것은 사측이 늘 ‘경제가 불확실하다’, ‘글로벌 환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금융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해 왔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각 사의 영업 목표와 KPI는 매년 높아지고 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의 금융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노동자들은 묵묵히 역할을 다해 왔고, 그 결과 주요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사측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한 번쯤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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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출생률 저하와 지역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는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2002년 주5일제 도입 당시에도 수많은 반대와 위기론이 있었지만 결국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주4.5일제라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봄이 스스로 오지 않고 나무에 달린 사과가 저절로 떨어지지 않듯이, 우리의 권리 역시 치열한 투쟁을 통해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치권조차 우리의 투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당 대표는 ‘현장에서 더 많은 소란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했고, 대통령은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열심히 투쟁해 달라’며 우리의 역할을 당부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42개 지부가 하나로 단결해 2026년 교섭의 중대한 과제를 반드시 완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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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정식에서는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과 함께 2026년 교섭을 이끌 교섭대표단 지부 대표자들의 결의도 이어졌다.
이동혁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은 “현장에서는 고객과 사용자, 사회적 시선까지 감당하며 버텨내고 있는 금융노동자들의 고충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24년 전 주5일제 도입 당시에도 불가능하다는 주장과 위기론이 있었지만, 결국 우리의 투쟁으로 쟁취해 대한민국 노동의 기준을 바꿔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지금의 금융노동자들은 무너진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점점 더 높은 노동강도를 감내하고 있다”면서 “주4.5일제는 삶의 안정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이번 교섭을 통해 반드시 새로운 노동 기준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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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희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그 부담은 늘 노동자에게 전가되어 왔고, 금융노동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며 “사용자 측이 반복해 온 ‘고통 분담’ 논리는 결국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공공부문에서는 총인건비 제도를 통해 사실상 노동의 가치를 제약받고 있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산별교섭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고, 정당한 보상과 교섭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정치가 금융을 좌우하는 낡은 관행 역시 이번 교섭을 통해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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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주4.5일제는 이미 정치권과 사회가 약속한 과제이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주요 은행 출생아 수가 10년간 급감한 현실은 금융노동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법과 제도, 비용을 이유로 변화를 미루고 있지만 이는 본질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주5일제 역시 현장의 투쟁으로 쟁취해 온 것처럼 이번 교섭에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반드시 주4.5일제를 실현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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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경남은행지부 위원장은 “일부 대기업은 막대한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급을 공유하고 있는 반면, 우리 금융노동자들은 그간 반복된 희생 속에서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교섭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4.5일제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적 과제로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번 교섭에서 반드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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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욱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올해 교섭은 임금과 단체협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매우 중대한 시기임과 동시에 새롭게 출범한 집행부가 사용자와 본격적으로 맞서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번 교섭에서는 주4.5일제와 정년연장 등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진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 자본과 불합리한 환경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은 결국 42개 지부의 단결과 연대에 달려 있다. 신용보증기금지부 역시 교섭대표단 지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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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직후 이어진 제1차 대표단교섭에서는 노사 양측 대표단이 상견례를 가졌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는 금융노조 위원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주4.5일제 도입 등 사회적 전환 요구가 높아진 만큼 이번 교섭은 단순한 협상을 넘어 시대적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에 걸맞은 진지하고 책임 있는 교섭을 통해 현장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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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교섭대표인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치적 환경 변화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교섭이 진행되는 만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상생의 관점에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며 합리적인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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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협약안으로 ▲총액 임금 기준 8.0% 인상 ▲저임금 직군 임금 인상률을 정규직 임금 인상률의 2배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경제성장률(2.0%)과 소비자물가 상승률(2.2%) 전망치를 반영하고, 최근 5년간 실질임금 감소폭(3.8%) 등을 고려해 산정한 수치다.
산별단체협약 요구안 역시 근로조건 개선을 넘어 금융산업 전반의 구조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급여 삭감 없는 주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 ▲출산 및 육아 지원 확대 등 저출생 문제 해결 ▲정년 65세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비정규직 남용 방지 및 차별 철폐 ▲금융공공기관 자율교섭 보장 및 노동이사제 개선 ▲사회공헌기금 출연 및 점포 폐쇄 대응 ▲본사 지방이전 저지 ▲산별교섭체제 강화 등이 핵심 의제로 담겼다.
한편, 제2차 대표단교섭은 5월 27일(수)로 예정되어 있다.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와 관심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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