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구 위원장 “감독당국, 씨티은행 고배당·점포폐쇄 책임 있게 조사해야” 점포·인력 줄이고 배당만 확대···씨티은행 먹튀경영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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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구 위원장 “감독당국, 씨티은행 고배당·점포폐쇄 책임 있게 조사해야” - 이장호 위원장 “점포폐쇄는 직원 생존권과 소비자 금융접근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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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6월 9일(화) 오후 금융감독원 앞에서 「한국씨티은행, 금융공공성 사수·고용위협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씨티은행의 고배당 먹튀경영과 무분별한 점포폐쇄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점포와 인력을 대폭 줄이는 동안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해외 본사 배당으로 이전해 온 문제를 알리고, 금융감독당국의 책임 있는 감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이후 대규모 인력 감축과 조직 축소, 업무 재편을 이어 왔다. 2020년 말 약 3,500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약 1,500명 수준으로 줄었고, 점포 수 역시 44개에서 9개로 감소했다. 반면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 3,119억 원을 뛰어넘는 총 5,560억 원을 배당하며 배당성향 178.3%를 기록했다. 2025년에도 당기순이익 3,074억 원에 총 3,837억 원을 배당해 배당성향 124%를 기록했다.
금융노조는 이 같은 행태가 국내 영업 기반은 축소하면서 이익은 해외 본사로 이전하고, 그 부담은 금융소비자와 현장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전형적인 먹튀형 경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점포폐쇄는 단순한 비용절감이 아니라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역 고객의 금융접근권을 훼손하는 문제이며, 노동자에게는 출퇴근과 주거, 가족 돌봄까지 흔드는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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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 노동자들은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대규모 인력 감축과 조직 축소, 업무 재편을 감내해 왔다”며 “회사가 어렵다, 경영상 불가피하다는 말 앞에서 노동자들은 이미 충분한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씨티은행은 점포와 인력을 줄이면서도 배당은 오히려 늘려 왔다”며 “노동자에게는 희생을 요구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불편을 남긴 채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해외 본사로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점포폐쇄 문제에 대해서도 “점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히 간판 하나가 내려가는 일이 아니다”라며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방 고객에게는 금융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생기는 일이고, 현장 노동자에게는 출퇴근과 주거, 가족 돌봄까지 흔드는 생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멀쩡한 점포를 없애고 다음 날부터 본사로 출근하라는 명령은 발령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고배당이 반복되고 점포폐쇄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노동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실질적인 조치가 없다면 감독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금융당국은 씨티은행의 고배당 먹튀경영과 무분별한 점포폐쇄를 책임 있게 조사해야 한다. 금융노조는 한국씨티은행지부 동지들과 함께 자본의 탐욕을 저지하고 금융공공성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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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이 이루어지는 동안 국내 영업망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점포폐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달 울산지점과 청주지점이 문을 닫고, 오는 11월에는 제주지점마저 폐쇄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광역시 거점 점포들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피해는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평생 지역에서 근무해 온 직원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 서울 이전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직원은 어린 자녀와 떨어져 살아야 하고, 어떤 직원은 연로한 부모를 남겨둔 채 떠나야 한다”며 “수십 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직원들이 이제는 회사를 계속 다니게 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을 향해 “점포폐쇄 심사 과정에서 소비자 영향평가를 형식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이 국내 고용과 소비자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질적으로 심사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지금이라도 지역 거점 점포 폐쇄 계획을 재검토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생활권을 보장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외면할수록 우리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며, 한국씨티은행지부는 금융노조와 함께 끝까지 싸워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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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낭독은 김상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서 수십 년간 영업하며 성장한 외국계 금융회사가 책임은 외면한 채 이익만 회수한다면 감독당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으며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점포와 인력을 대폭 줄이는 동안, 남아 있는 금융노동자들이 떠난 사람들의 몫까지 감당하며 일궈낸 이익을 고배당 본사 송금 구조를 통해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점포 폐쇄는 단순한 비용절감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접근권을 줄이는 문제”라며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방 고객처럼 대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일수록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 노동자들 역시 점포 축소에 따른 강제 이전으로 생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근무지 변경은 단순한 자리 옮기기가 아니라 출퇴근, 주거, 가족 돌봄까지 영향을 미치는 생존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감독당국은 이 문제를 회사의 자율 경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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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앞으로 한국씨티은행지부와 함께 씨티은행의 먹튀경영 실태를 끝까지 알리고, 금융감독당국이 씨티은행의 고배당 정책과 무분별한 점포폐쇄 과정, 소비자 보호 대책 부재를 더 이상 방치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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