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 "정당한 보상과 고용안정은 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 -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 "해외 고배당·경영진 고연봉에도 왜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는 외면당하는가"
한국씨티은행지부는 6월 26일(금) 오후 5시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2025년 임단투 승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금융노조 본조와 42개 지부 대표자, 상임간부, 한국씨티은행지부 조합원 등 100여 명이 함께해 한국씨티은행지부의 투쟁에 힘을 모았다.
이번 결의대회는 한국씨티은행의 고배당 경영, 지방 거점 점포 폐쇄, 직원 고용불안과 생활권 위협, 2025년 임단협 교섭 지연에 맞서 사측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6월 9일, 금융노조와 한국씨티은행지부는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재투자 없는 해외 고배당 관행과 지방 광역시 점포 폐점 계획을 비판한 바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그 투쟁을 현장으로 이어가며 임단협 승리와 고용안정 쟁취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장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의 고배당 경영과 점포 폐쇄가 노동자와 금융소비자의 희생 위에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은 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헌신으로 오랫동안 막대한 수익을 거두어 왔지만, 그 이익은 국내 재투자보다 해외 본사 고배당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영업망 축소가 아니라 고령층, 디지털 취약계층, 지방 고객의 금융 접근권을 빼앗는 일"이라며, 지방 거점 점포 폐쇄와 직원들의 강제 이동이 고용안정과 생활권을 동시에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장호 위원장은 2025년 임단협 과정에서 사측이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특권도 특혜도 아니다. 직원들이 만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고용안정, 회사를 위해 헌신한 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의 현안 해결과 임단협 승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투쟁"이라며, 사측이 끝까지 책임을 회피한다면 조합원 총단결과 10만 금융노조의 연대로 생존권 사수와 임단협 승리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지부의 투쟁이 한 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노조 전체가 함께해야 할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점포가 없어진다는 것은 은행 노동자의 일터가 사라지는 것이고, 가족의 삶과 생존권이 위협받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44개였던 점포가 이제 9개만 남았고, 올해와 내년에도 추가 폐쇄가 거론되고 있다"며, 직원들이 원하지 않는 지역 이동과 생활 기반 붕괴를 강요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윤석구 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 노동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근 3년간 매년 3천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만들어 왔지만, 정작 그 성과는 해외 고배당과 경영진의 고액 보수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이 이뤄지고, 경영진은 주변 금융기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높은 보수를 받아가고 있다"고 비판한 뒤, "왜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는 외면당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지부의 요구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금융노조는 42개 지부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지부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한국씨티은행지부와 함께 2025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교섭 대응과 현장 투쟁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측이 끝내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씨티은행의 고배당 경영과 고용위협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맞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