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막 설치 과정서 사측과 충돌…정당한 요구 관철될 때까지 투쟁 계속 - 9/18(금) 결의대회 비롯해 2·3차 총파업 예고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이 9월 8일(화) 은행회관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9·4 1차 총파업에 3만 명이 넘는 금융노동자가 참여하며 현장의 강한 분노와 투쟁 의지를 보여줬지만, 이후에도 사측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자 핵심 요구 관철을 위해 철야농성에 나선 것이다.
윤석구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는 충분히 대화했고, 타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9·4 총파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분명하게 전달됐다. 이제는 사측이 그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변화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철야농성 역시 교섭의 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투쟁”이라며 “금융노조는 언제든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 사측이 해결 의지가 담긴 안을 내놓는다면 밤이든 새벽이든 마주 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9·4 총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며 “금융노동자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고 사측이 변화된 모습을 보일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만 금융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2026년 산별중앙교섭 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야농성 돌입 과정에서는 사측과의 충돌도 있었다. 농성 돌입을 하루 앞둔 7일 금융노조가 은행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 하자 사측이 이를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금융노조는 천막 설치를 마치고 8일 예정대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며, 오는 9월 18일(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차·3차 총파업까지 총력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