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등 국책은행의 지방이전 논의가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책은행 지방 이전은 금융산업의 파급 효과, 정책금융 기능, 국가의 금융경쟁력, 그리고 당사자인 금융노동자의 삶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이자 수도인 서울의 경쟁력을 포기하고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분산 이전하는 것은 국가 금융산업의 기반을 흔드는 일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은 국가 전략산업 지원과 대규모 자금 조달을 수행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들 기관이 해외 투자자,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서울을 떠날 경우, 업무 효율성 급감은 물론 국가 경제 위기 대응 능력 저하로 직결될 것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주4.5일제 도입은 단순히 금융노동자의 휴식을 늘리기 위한 요구가 아니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그 성과를 청년 신규채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또한, 지속되는 물가 상승과 노동강도 증가 속에서 실질임금 인상은 금융노동자가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기 위한 당연한 권리다.
이에 서울지역본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국책은행의 일방적 지방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
하나, 일과 삶의 균형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 4.5일제를 즉각 도입하라!
하나, 물가 상승과 노동강도에 걸맞는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기 위해 실질임금을 인상하라!
2026년 9월 8일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김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