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다수 및 국회의원 부상… 평화 집회에 폭력이라니!
어제(11일) 저녁 6시 반부터 국회 앞에서 열린 <2024 금융노조 총파업 수도권 결의대회>, 1만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무더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투지를 뿜어냈다. 그렇게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끝나갈 즘, 해산에 나선 경찰 측의 쓸데없는 과잉 진압으로 금융노조 조합원 다수가 넘어져 다치고, 참석한 박홍배 국회의원은 경찰 방패에 찍혀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누군가 “덤비는 놈들 싹 다 밟아버려!”라고 지시라도 했단 말인가? 분노한다. 규탄한다.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극히 제한되어야 할 공권력의 남용… 끝까지 책임 묻겠다
어제 경찰은 지극히 오바했다. 흥분한 군중을 진정시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군중을 자극해 흥분하게 했고, 결국 폭행 사건까지 일어났다. 대형 사건으로 이어질 아찔한 순간들도 많았다. 좁은 통로를 통해 다수의 경찰인력이 무리하게 진입하면서 조합원들이 바닥에 깔리고, 국회의원이 방패에 찍혔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던 국회의원과 노조 관계자의 시도에도 방패를 앞세우고 물리력을 행사했다.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따져야 한다. 합법적인 평화시위를 공권력이 폭력적으로 침탈할 수 없도록,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리의 투지는 더 강해졌다… 가자, 총파업으로!
혹여 어제의 폭압으로 투지를 꺾으려 했다면, 금융노조를 잘못 봤다. 더 많은 시간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우리의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금융노조는 조합원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다. 우리를 죽이지 못한 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더욱 단결된 힘으로 저 무도한 폭력을 이겨낼 것이다. 경찰 뒤에서 웃고 있을 사용자의 면전에 피를 토하며, 끝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것이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를 짓밟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를 멈춰 세울 자 누구인가?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가자, 총파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