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한국금융안전지부는 이사회 결의마저 무시한 김석 대표이사의 셀프추천을 강력히 규탄하며, 4개 주주은행(신한·우리·KB국민·IBK기업은행)에 오는 3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그의 대표이사 선임을 부결할 것을 촉구한다.
임기끝난 김석 대표, 꼼수로 자리 유지
김석은 각종 꼼수를 동원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7월 22일 임기가 종료됐지만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며 상법을 악용했고, 우리사주조합의 일시대표이사 선임 신청이 제기되자 스스로를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 이마저도 이사회에서 반대하자, 자신이 지배하는 금융안전홀딩스를 동원해 주주제안을 강행했다. 금융안전홀딩스는 한국금융안전의 2대 주주이며, 대표는 김석의 어머니다. 이는 명백한 정관 위반이며, 이사회 의결도 없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노동자의 희생으로 만든 경영 성과, 사익만 추구하는 김석 대표
김석의 경영 아래 한국금융안전은 노동 탄압과 경영 악화로 신음해왔다. 4년간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도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로 회사를 지탱했고, 그 결과 흑자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김석은 노동자들과 성과를 공유하기는 커녕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간부들을 동원해 주주은행에 압력을 행사하는 등 자신의 연임을 위한 로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었던 회사들은 청산조차 못 한 유령회사로 전락했으며, 한국금융안전만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
김석 대표 선임 부결만이 한국금융안전의 미래 살리는 길
이제 4개 주주은행이 결단해야 한다. 한국금융안전의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한다면, 무능과 탐욕으로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은 인물을 다시 대표이사로 앉혀서는 안 된다. 김석이 다시 선임된다면, 노동자들의 희생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며, 조직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다. 노동자들이 지켜온 회사를 다시 정상화할 수 있도록 4개 주주은행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