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쟁선봉대 간담회, 투봉대 40여 명 참석 - 최호걸 사무총장, “투쟁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연대해 주실 것 믿는다”
금융노조는 7월 9일(수) 오후, 본조 회의실에서 ‘금융투쟁선봉대 간담회’를 열고 40여 명의 선봉대원들과 함께 2025년 산별중앙교섭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5년 산별중앙교섭 경과 ▲단계별 투쟁 계획 ▲집회신고서 작성법 등을 공유하고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최호걸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산별중앙교섭은 단체협약이 없고 임금 인상에 관해서만 진행하고 있지만, 주4.5일제 시행,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 사회적 과제들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계속 논의 중”이라며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전면적인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투봉대 동지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인 ‘2025년 산별중앙교섭 진행 경과 보고’는 육예지 정책전략본부 실장이 맡아 3월부터 약 3개월간 이어진 17차례의 교섭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26일(목) 열린 제4차 교섭에서 사측의 낮은 임금 인상안(2.4%) 제시와 중앙노사위원회 안건에 대한 전면 거부로 인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게 된 배경을 짚었다. 금융노조는 지난 8일(화)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을 마쳤으며, 2차 조정은 오는 17일(목)에 열릴 예정이다.
최유리 조직쟁의본부 부장은 단계별 투쟁 과정을 ①투쟁 준비 ②현장조직화 및 총력투쟁 결의 준비 ③총파업 세 단계로 나눠 언급하고, 2023년과 2024년 투쟁사례를 바탕으로 2025년 투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최유리 부장은 “향후 중노위 조정이 결렬될 경우 1인 시위, 지부 순방,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을 거쳐 결의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며 “투봉대 간부님들의 강력한 연대와 조합원 참여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부장은 집회 신고서 작성에 앞서 헌법 제33조에 명시된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에 대해 언급하고, 집회 신고 기간과 접수처 등 실무적인 절차를 안내했다. 집회신고서 작성 방법 설명 시간에는 과거 금융노조가 제출한 사례를 토대로 참가자들이 직접 신고서를 작성해 보는 실습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진 부장은 “집회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라도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본조 조직쟁의본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의 마지막 순서로는 ‘AI, 그리고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이 개최됐다. 성영제 한국씨티은행지부 부위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사회와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노동자들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2025 산별중앙교섭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결과를 주시하며 투쟁 대비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