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
"잠재성장률 1% 시대를 끝내야 한다. 과감한 해법을 준비하라."
"1%대까지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그 어떤 정책도 일시적 반짝효과에 그칠 것이 분명하다...이제는 이 흐름을 되돌리는 첫 번째 정부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님의 이 말씀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의 무게를 누구보다 정확히 짚은 경고이자, 반드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는 단호한 메시지로 들렸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바로 주4.5일제 도입입니다. 이는 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범정부 차원의 해법입니다.
20여 년 전 주5일제 도입은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회·경제 제도 혁신으로 기능했습니다. 그 결과 노동자의 삶은 나아졌고, 내수와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습니다. 주4.5일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짧지만 집중적인 근무는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금요일 오후의 여유는 여행·문화·돌봄·소비로 이어져 내수와 지역경제를 되살릴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늘려 저출생과 인구위기라는 국가적 난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금융노조는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금융산업부터 주4.5일제를 시행해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정부의 눈치만 보며 변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해 주4.5일제가 시대적 흐름임을 알게 해야 합니다.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선다면, 대한민국은 더 높은 잠재성장률과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길, 시대가 요구하는 길, 그리고 미래가 부르는 길은 명확합니다. 금융노조는 국민과 함께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주4.5일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대통령님의 공약이 현실이 되고,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과 행복의 궤도로 나아가는 그날까지 금융노동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9월 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