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98% 찬성으로 쟁의행위 가결…금융노조 총파업 결단 - 주4.5일제 사회적 논의 확산…시민과 함께하는 행동 예고
금융노조가 9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9월 1일 진행된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사측의 교섭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면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산별교섭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으로, 금융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자들의 권리와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금융노조는 그동안 릴레이 1인시위, 지부 순방, 대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꾸준히 넓혀왔다. 앞으로도 총파업을 앞두고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9월 3일(수) 오후 3시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교섭 테이블의 변화를 요구하고, 9월 8일(월) 오전 10시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파업의 배경과 이번 투쟁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설명한다. 이어 9월 16일(화)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주4.5일제 실현을 염원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며 사회적 연대를 확대하고, 26일(금)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행동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김형선 위원장은 “지난 5년간 765개 점포가 폐쇄되고 7천 명 이상 인력이 줄어든 부담이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 임금인상률은 물가를 따라가지 못했고, 신규 채용 확대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번 투표는 현장의 분노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4.5일제는 노동자만이 아닌 사회 모두의 행복을 위한 제도”라며 “금융노조가 앞장서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