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2(목)~23(금) 본조 및 지부 신임간부 40여명 참석 - 박홍배 위원장 "상대가 강할수록 더 단결하고 연대하자"
금융노조가 6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1박 2일동안 신임간부 노동교육을 개최했다. 지난 2020년에 개최한 후,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을 중단한지 3년만이다. 이번 교육에는 금융노조 본조 및 지부 신임간부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교육과 달리 한 장소가 아닌 금융노조 대회의실, 전태일기념관, 노무현시민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해 현장감을 살렸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1박 2일의 짧은 교육으로 노조간부에게 필요한 모든 소양을 배울 수는 없겠지만, 필수적인 내용들로 구성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더 강할수록 우리가 더 단결하고 연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금융노조 내부에서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한국금융안전지부와 한국산업은행지부에 적극 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선 수석부위원장도 "신임간부들의 현장감이 노동조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노조와 각 지부에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일차 교육은 금융노조회관에서 △금융노동운동사(강사 : 공광규 금융노조 본부장) △서로 알기 연대의 시간 △노동가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 뒤, 전태일 기념관으로 이동하여 △전태일 기념관 해설 청취 △'태일이' 영화상영 △노조간부의 역할과 자세(강사 :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노조간부가 알아야 할 노동법(강사 : 배현의 노무사)을 진행한 뒤 위원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2일차 교육은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백기완 선생의 삶 그리고 노나메기 정신(강사 : 백기완 노나메기재단 최갑수 공동대표, 양기환 위원장)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현황과 전망(강사 : 정흥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 △단체교섭 준비부터 마무리(강사 : 김성호 한국노총 조직본부 실장) △노동조합과 정당은 어떻게 만날 것인가(강사 : 정혜윤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를 진행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태일재단과 백기완노나메기재단에 각 50만원씩 후원해 연대의 의미를 살렸다. 교육에 참가한 지부 신임간부들은 "처음 노동조합에 합류한 후 생긴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유익한 강의로 구성돼 즐거운 교육이었다", "타 지부 간부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