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주 여성위원장, "여성노동자,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회 주도하자"
- 윤석구 위원장, "여성위원들 실천이 금융산업 변화 이끄는 힘···금노도 적극 지원할 것”
- 여성위원회 슬로건 공모전 진행···‘노동, 여성을 입다. 변화를 잇다’ 선정
금융노조 여성위원회가 출범 9주년을 맞아 4월 28일(화) 오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노조 여성위원 40여 명이 참석해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여성위원회는 여성 금융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권익을 신장하기 위해 2017년 출범한 특별위원회다. 지난 9년간 제도 개선과 인식 변화의 기반을 다지며 금융산업 내 성평등 확대를 이끌어왔다.
정은주 신임 여성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노동과 여성이라는 두 키워드는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온 역사 위에 서 있다. 그렇기에 우리 여성위원회가 더욱 당당히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여성 노동자들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부와 현장에서 소수일 수 있다는 이유로 주저하기보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전해 달라”며 “여성위원회가 여러분의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과거 금융산업에는 입직 단계부터 성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했고, 결혼을 이유로 퇴사를 강요받던 시기도 있었다”며 “그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구조적인 한계는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여성 조합원이 이미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여성 관리자와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낮고, 노동조합 내부에도 ‘노조는 남성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며 “성평등을 향한 길은 아직 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여러분들의 실천이 금융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금융노조 역시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에서는 ‘2026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9개의 슬로건이 접수됐으며, 대상에는 신한은행지부 문정일 국장이 응모한 ‘노동, 여성을 입다. 변화를 잇다’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은 향후 3년간 여성위원회 공식 슬로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은상에는 △‘한계없는 도약, 당당한 금융 여성’(한국수출입은행지부 김연재 부위원장), 동상에는 △‘차별은 비우고, 연대로 채우는 금융노조 여성위원회’(본조 채희경 국장), 아차상에는 △‘차별을 깨는 연대,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iM뱅크대구은행지부 곽은정 부위원장) △‘차이를 넘어 가치로, 여성이 열어가는 금융의 내일!’(KB데이타시스템지부 길성민 수석)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2026년 산별중앙교섭 여성 관련 안건 설명이 진행됐다. 이호성 정책전략본부장은 모성보호, 난임휴가, 육아휴직, 보육시설 확충, 주4.5일제 시행 등 제도 신설 및 확대 방향을 설명하며 “산별교섭 승리를 위해 여성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6년 여성위원회 사업계획도 함께 보고됐다. 주요 내용은 △성차별 철폐 및 성평등 실현 △저임금직군 차별 해소 △여성위원회 활동 강화 등이다.
금융노조 여성위원회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성평등한 금융산업을 향한 변화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여성 금융노동자의 대표성을 확대하고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연대와 실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