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수)~30(목) 11개 지부 신임간부 40여 명 참석 - 노조간부의 자세와 역할, 노동법, 교섭실습, 노동가요, 조직과 리더십 등 5가지 주제 교육
금융노조가 4월 29일(수)부터 30일(목)까지 이틀간 천안 소노벨에서 '2026년 신임간부 노동교육'을 개최했다. 금융노조 본조 및 11개 지부 소속 신임간부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간부로서의 역량과 책임감을 높여 신뢰받는 활동을 이끌고, 조직의 소속감과 연대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 과정은 실습과 토론이 병행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개강사를 통해 "조합원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조직, 정책, 홍보 파트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활동의 선순환 사이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조직 파트가 현장에서 수렴한 목소리를 정책 파트가 요구안으로 만들고, 치열한 교섭의 결과를 홍보 파트가 다시 조합원에게 알리는 과정이 반복될 때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노동조합이 된다"라고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스포츠계의 명언을 인용하며 "나라는 존재보다 조직을 소중히 생각하고, 조합원을 위해 노동조합에 온 초심을 잊지 않는다면 화합과 희생정신으로 단단한 지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번 1박 2일의 교육이 "지식과 열정을 채우고 서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격려하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는 '노조간부의 자세와 역할'을 주제로 한국 사회의 노동 인식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하 교수는 사회에 남아있는 노동 혐오 정서와 '근로자' 명칭에 담긴 의미를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에서 63년 만에 되찾은 '노동절' 명칭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특히 노동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노동자가 스스로의 권리를 깨닫고 노동조합이라는 공동체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핵심적인 과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는 미래 환경에서 노동조합이 노사 합의를 통해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분배를 이끄는 '역사의 주인'으로 바로 서야 함을 역설했다.
이어서 배현의 노무사는 '노동법 및 교섭 전략' 강의와 '모의 단체교섭 실습'을 통합하여 진행하며 실무 지식을 전달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의 원리를 바탕으로 주 4.5일제 도입 및 법정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 등 2026년의 핵심 현안을 교섭 논리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단체교섭권은 노동자가 사용자로부터 대등한 지위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근로조건 개선을 이끌어내는 산업 민주주의의 핵심 보루임을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에서 참가자들은 노사 역할을 맡아 가상의 요구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교섭은 단순한 논리 대결을 넘어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주도권을 선점하는 심리적 과정임을 확인했다. 특히 정교하게 다듬어진 문구의 명확성과 흔들림 없는 단결력이 결합될 때, 요구안을 관철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확보됨을 체감했다.
둘째 날 첫 순서인 '심장이 먼저 뛰는 노동이야기' 강의에서 지민주 노동가수는 노래를 통해 투쟁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980년 광주의 마지막 새벽 방송 기록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배경을 나누며, 노동운동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견인해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선배 노동자들의 헌신이 담긴 노래를 함께 배우며 간부로서의 사명감을 다지고 서로 간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마지막 강의는 권오광 한국파트너십연구소 소장이 '개인과 조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과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했다. 신임 간부들은 '지리산 생존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 기술과 팀원 간의 협력 과정을 심도 있게 학습했다. 권 소장은 정보 공유와 수평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거의 권위주의적 방식을 탈피해 조합원과 함께 호흡하는 민주적인 '파트너십 리더십'이 조직 강화의 핵심임을 확인시키며 모든 교육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금융노조는 신임 간부뿐만 아니라 조직 전반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