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실무 정책협의체 첫 회의 열고 정례적 소통 구조 마련 - 주4.5일제·금융기관 지방이전·거래시간 연장 등 주요 현안 논의…대표급 협의체로 확대 추진
금융노조는 5월 7일(목) 오후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금융권 노사정 실무 정책협의체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금융산업 주요 현안에 대한 노사정 간 소통과 협의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회의는 금융정책협의체 복원과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6년 금융노조 사업계획에 담긴 '금융산업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과제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노조 박평은 사무총장과 윤준호 금융정책본부장이 참석했으며, 금융위원회 신진창 사무처장, 은행연합회 이인균 상무, 금융투자협회 진양규 본부장과 사무금융노조가 함께해 금융산업 전반의 과제를 공유했다. 회의는 특정 의제를 당장 결정하기보다 금융노조, 금융위원회, 금융권 사용자단체가 각자의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고, 향후 정례적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 위한 상견례 성격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무 단위의 격식 없는 대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실질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에서는 금융노조가 올해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주4.5일제 도입을 비롯해 금융기관 지방이전 문제,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문제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금융노조는 주4.5일제가 단순히 금융권 노동자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전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는 사회적 의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지방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금융산업의 특성과 정책금융 기능, 기관 운영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또한, 코스콤(한국증권전산)지부와 관련된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투자자 혼선, 금융소비자 보호 취약, 현장 직원의 감정노동 심화 등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거래시간 확대에 앞서 시스템 정비와 현장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지부의 현안도 전달하며, 금융노조 산하 지부들이 겪고 있는 현장 문제를 노사정 협의 채널을 통해 함께 점검하고 해결해 나갈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금융권 노사정 실무 정책협의체를 공식적으로 정례화하고, 각 지부의 주요 현안을 정부와 사용자단체에 직접 전달하는 실질적 의사소통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금융노조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 노사정 대표들이 참여하는 금융정책협의체로 발전시켜 금융산업 주요 의제를 책임 있게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28대 집행부가 공약으로 제시한 '노사정 채널 확보'를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금융노조는 앞으로도 이 채널을 통해 현장의 요구를 정책 논의로 연결하고, 금융산업의 주요 과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