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6월 8일(월)부터 9일(화)까지 소노벨 천안에서 1박 2일간 2026년 금융노조 홍보학교를 개최했다. 홍보학교는 ▲매체별 맞춤형 원고 작성법 ▲성명서 작성법 및 생성형 AI 활용 실무 ▲망고보드 기반 비주얼 홍보물 제작 실습 ▲현장 중심 사진 구도 및 촬영 기법 ▲지부별 우수 홍보 사례 및 노하우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금융노 홍보본부의 2026년도 핵심 사업계획 중 하나로, 본조와 지부 홍보담당 간부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홍보 업무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 강의와 실습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개강사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은 조합원의 의견을 듣는 데서 시작된다”며 “현장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을 모아 교섭 의제로 만들며, 교섭이 풀리지 않을 때는 투쟁으로 돌파하고, 성과가 만들어지면 다시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노동조합 활동의 순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순환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홍보”라며 “노동조합에 대한 가장 나쁜 평가는 ‘노조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말이다. 노동조합의 활동과 성과가 조합원에게 제대로 전달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노동조합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홍보는 노동조합의 얼굴이자 조합원과 조직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이번 홍보학교 워크숍이 각 지부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강의는 강누리 부장이 맡았다. 강 부장은 취재요청서와 보도자료, 소식지 작성 과정에서 제목과 리드문이 갖는 중요성을 짚고, 목적과 매체에 맞는 원고 구성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간호중 실장은 성명서 작성법과 노동조합 홍보활동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다뤘다. 성명서의 기본 구조와 메시지 설계 방식, AI 활용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중심으로 내용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엄혜경 애드앤미디어 대표가 망고보드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 강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카드뉴스와 웹자보 등 홍보물 제작에 필요한 기능과 디자인 구성 방식을 익히고, 실습을 통해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훈 매일노동뉴스 사진기자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 등 노동조합 주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진 촬영 기법을 소개했다. 현장 구도 잡는 법, 인물과 피켓을 함께 담는 방식, 기사 사진으로 활용하기 좋은 장면을 포착하는 요령 등을 설명했으며, 참가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며 피드백을 나눴다.
마지막 순서로는 신한은행지부와 우리카드지부의 우수 홍보 사례 및 노하우 발표가 이어졌다.
이승헌 신한은행지부 국장은 영상과 사진, SNS, 유튜브 등을 활용한 미디어 홍보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메시지를 구성해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혀 온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대언론 홍보에서는 핵심 쟁점을 명확히 정리해 노동조합의 입장이 언론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원준 우리카드지부 부위원장은 카카오톡 채널과 포스터 제작 사례를 중심으로 조합원 대상 홍보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의 활동과 주요 현안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소통 창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안의 성격과 조합원의 관심도를 고려한 문구 구성, 직관적인 시각 자료 활용, 꾸준한 정보 전달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앞으로도 지부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