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선거 의혹·보은 인사·노조 탄압 규탄… 신협중앙회지부, 조직 정상화 촉구 - 윤석구 위원장, "사측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단결과 조합원들의 의지" - 신익동 위원장, "부정한 권력이 퇴진하고 신협중앙회가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
신협중앙회지부는 6월 10일(수) 오전 10시,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 본관 정문 앞에서 「신협중앙회장 선거법 위반 의혹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금융노조 본조 및 42개 지부 대표자, 신협중앙회지부 집행간부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선출 과정에서 제기된 위탁선거법 위반 의혹을 규탄하고, 신협중앙회의 민주적 운영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촉구했다.
신협중앙회지부는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선출 과정에서 제기된 위탁선거법 위반 의혹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선거운동 기간도 아닌 시기에 특정 인사들이 전국 이사장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통화와 문자, 치적 홍보성 인쇄물 배포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부는 관련 자료를 사법당국에 제출했고, 6월 2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지부가 끝내 행동에 나선 이유는 선거 이후에도 부당한 조직 운영이 계속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사가 중앙회 핵심 보직에 임명되며 "보은 인사" 논란이 커졌고, 과도한 업무보고와 반복적인 자료 요구로 조합원들의 고통도 깊어졌다. 신협중앙회지부는 이번 사태를 신협의 민주주의와 조합원의 노동조건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고, 결의대회를 통해 책임 있는 수사와 조직 운영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신익동 신협중앙회지부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싸움은 개인이 원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조직과 폭주하는 경영진이 노동조합을 이 자리로 불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의 안정을 위해 참고 견뎌 왔지만, 선거 이후 보은 인사와 부당한 조직 운영, 조합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업무 압박이 이어졌다"고 규탄했다. 신 위원장은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사측이며, 정당한 문제제기에 돌아온 것은 협박과 탄압이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부정한 권력이 퇴진하고 신협중앙회가 정의롭게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과거 지배구조 투쟁을 언급하며, 사측의 집회 방해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당시에도 사측은 광장에 차량을 세워 조합원들이 모이지 못하게 하고, 마이크를 끄며 투쟁을 방해했다"며 "오늘 신협중앙회 로비가 가림막으로 막혀 있는 모습을 보며 사측의 행태는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협동조합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조합원을 위한 민주적 결정"이라며 "고영철 회장은 취임 초기 노사가 함께 신협중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 약속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낱낱이 해명하고 조사를 받아야 하며, 조합원들을 억압하고 공포로 몰아넣는 행태가 있었다면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사용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단결과 조합원들의 의지"라며 "금융노조는 신협중앙회지부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삼중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신협의 아픔은 새마을금고의 아픔이고, 협동조합의 아픔"이라며 "신협중앙회지부의 투쟁은 금융노조 형제 지부 모두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익동 위원장이 이 자리에 선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무너지는 조직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공정함과 상식, 그리고 협동조합의 민주주의"라며 "잘못을 오늘 바로잡지 않으면 그 잘못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더 높은 단결과 연대로 싸워, 부정선거 의혹과 보은 인사를 반드시 바로잡자"고 호소했다.
앞으로도 금융노조와 42개 지부는 신협중앙회지부와 굳건히 연대하며, 신협중앙회가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와 민주적 운영 원칙을 회복할 때까지 끝까지 힘을 모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