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교섭에 앞서 ‘202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 진행 2026년 산별중앙교섭 결렬…금융노조,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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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노조, 조직적 투쟁 체제 전환 - 윤석구 위원장, “금융노동자 삶을 바꾸기 위해 10만 조합원 단결해야” - 제4차 교섭에 앞서 ‘202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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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24일(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제4차 산별중앙교섭을 열고 교섭 타결을 위한 막판 논의에 나섰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임금 2.5% 인상안을 수정 제시하는 데 그쳤고, 핵심 안건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의조차 거부했다. 결국 2026년 산별중앙교섭은 사용자 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 없이 최종 결렬됐다.
2026년 산별중앙교섭은 지난 4월 13일 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대표단교섭 4차례, 실무교섭 14차례 등 총 18차례 진행됐다. 금융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임금인상, 주4.5일제 도입, 금융공공기관 자율교섭 보장 및 노동이사제 개선, 정년 65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 핵심 요구를 제기하며 성실한 논의를 촉구해 왔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교섭 내내 수용 불가와 검토 곤란을 반복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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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단순한 노사 간 힘겨루기가 아니라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결단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사용자 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물가 상승과 경제성장률 전망, 금융권의 경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임금인상 논의는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반복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사측이 기준 근거로 제시하던 공무원 임금인상률 등 주요 지표와 다른 노동조합의 교섭 상황을 보더라도 올해는 임금 논의를 보다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 6% 인상안을 수정 제시했으며, ▲주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정년 65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금융공공기관 자율교섭 보장 ▲노동이사제 개선 ▲비정규직 사용 제한 및 처우 개선 ▲점포 폐쇄와 본사 이전 등 고용안정 사안에 대한 사전협의 ▲미스터리 쇼핑 제도 개선 등을 핵심 안건으로 다뤘다. 윤석구 위원장은 “전면 수용이 어려운 안건에 대해서는 수정 내용을 전달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용자 측은 수정 의견조차 제시하지 않은 채 주요 안건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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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은 “미스터리 쇼핑은 현장에서 비효율적 평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2015년 산별 합의에서도 그 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이번 교섭에서 전 금융기관에 적용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비자보호 취지는 살리되 현장 부담을 줄이는 대안을 노사가 함께 마련하고, 자체 미스터리 쇼핑 제도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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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희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본사 이전은 단순한 경영상 판단이 아니라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생존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정부 정책이라는 이유로 사전 통지나 협의조차 어렵다고 볼 것이 아니라, 금융공공기관과 협동조합·민간 금융기관까지 제기되는 우려를 고려해 공식 협의 구조 안에서 사전에 다룰 수 있도록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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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디지털화와 AI 발전으로 점포 통폐합이 일정 부분 불가피하더라도 극단적인 점포 폐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지방의 유일한 점포가 폐점될 경우 직원의 생활권과 거주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점포 폐점에 따른 직원 이동과 고용안정 문제는 최소한 노사 협의 구조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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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경남은행지부 위원장은 “비정규직 사용 제한에 관한 기존 합의에도 현장에서는 비정규직 양산과 업무 변경을 통한 노동조건 악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제는 사용 사유, 업무 범위, 인원 현황, 채용 방식, 직군 분류 등 금융권 비정규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관별 현황 분석을 토대로 전환 규모와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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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욱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운영 관련 지침에도 노동이사의 역할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으니, 별도 직무 신설과 현업부서 배치 제한은 제도 취지에 부합한다”며 “노동이사가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면 승진, 채용, 징계 등 핵심 사안에서 특정 입김이 일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고 인사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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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제4차 산별중앙교섭에 앞서 은행회관 로비에서 ‘202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사용자 측에 책임 있는 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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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대표단 상견례 당시 올해 교섭에서도 전쟁의 불확실성, 환율 문제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사용자 측이 금융노동자의 요구를 제대로 듣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며 “두 달이 지난 지금, 우리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사용자 측은 지금까지 수용 불가와 검토 곤란을 반복하며 주요 안건을 거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오늘 교섭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며 “금융노동자의 삶을 바꾸고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섭의 논리만이 아니라 10만 금융노동자가 한목소리로 단결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노조는 절박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교섭에 임하겠다”며 “정당한 권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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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대표단의 투쟁사도 이어졌다. 이동혁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은 “지난 세 차례의 산별중앙교섭을 거치며 희망보다 모멸감과 실망감이 컸다”며 “금융노동자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고 있지만, 사용자 측은 ‘안 된다’, ‘힘들다’, ‘경영 간섭이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노동자의 권리는 누군가의 호의가 아니라 현장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로 쟁취해 온 결과”라며 “2026년 산별중앙교섭에서도 금융노조의 이름으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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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희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지난 세 차례 교섭은 고장 난 라디오와 교섭하는 것 같았다”며 “사용자 측은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못 한다’, ‘안 한다’는 말만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언론, 국민 눈치에 이어 사용자 측 내부 눈치까지 보는 모습”이라며 “책임 있는 교섭 주체라면 더 이상 핑계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끝까지 설득하겠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행동으로 금융노동자의 뜻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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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2026년 산별중앙교섭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금융노조 교섭단은 조합원의 삶과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지만, 사용자 측은 시간 끌기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섭은 힘겨루기가 아니라 상생과 존중을 바탕으로 해법을 찾는 과정”이라며 “사용자 측이 대화를 외면한다면 10만 금융노동자의 분노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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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경남은행지부 위원장은 “두 달 전 같은 자리에서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하며 성실교섭을 촉구했지만, 교섭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다시 결의대회를 열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융노조의 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라 금융산업의 변화와 사회적 책임에 맞는 합리적 요구”라며 “주4.5일제 도입과 정년연장, 신규채용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끝까지 교섭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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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욱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봄을 지나 여름이 오는 동안 자연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지만, 두 달 넘게 이어진 산별중앙교섭에서는 주4.5일제 도입, 정년연장 등 핵심 안건에서 어떠한 진전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교섭대표단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용자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 때문”이라며 “계속해서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노동3권에 따라 단결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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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오는 26일(금)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교섭 결렬 상황을 전 조직에 공유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조직적 투쟁 체제로 전환해 10만 금융노동자의 요구를 끝까지 관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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