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연대해 "오늘 양대노총의 금융노동자들이 첫 발을 내딛었고 현 정권은 공동, 연대 투쟁을 가장 두려워 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투쟁에서 승리하자"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현장에 참석해 "정부가 친기업, 친권력, 친재벌 정책을 펼치고 노동조합을 부패집단으로 몰아 국민들과 분리하고 있다"며 "양대노총이 연대투쟁하자"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 지부 대표자 및 상임간부 6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구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점포폐쇄와 영업시간 등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산업은행 부산이전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제해문 공공금융업종본부장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비판했다.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관치금융'에 대해 비판한 뒤, "자신들의 무능과 정책실패를 숨기기 위해 금융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윤석열정권이 바로 금융리스크의 진원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 노동자들은 더 이상 윤석열 정권의 행태에 좌시할 수 없다"며 "관치금융 분쇄, 금융공공성 강화, 금융정책실패 책임자 퇴진을 위해 오늘 우리는 서로 힘을 모아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출범을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앞으로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긴밀한 연대를 통해 관치금융 철폐, 규제 완화 정책 저지, 정책실패 책임자 퇴진을 목표로 투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