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구 위원장은 특히 금융기관 지방이전 추진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기관의 본점을 이전하는 것이 국가경제와 금융산업에 어떤 실익이 있는지, 그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지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융기관 지방이전은 서울을 글로벌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금융중심지 정책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1차 이전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언급했다. 기존 이전기관 노동자들이 교통·교육·의료 등 부족한 생활 인프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정주여건 개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부문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짚었다. 획일적인 총인건비 관리와 경영평가제도가 노사 자율교섭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공기관 보수위원회 설치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우대 금융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시대적 과제인 주4.5일제 시행과 법정 정년연장 관련 이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끝으로 윤석구 위원장은 “정책협약은 선거 승리를 위한 일회성 선언이 아니라 국민과 노동자 앞에서 한 약속”이라며 “집권 이후에는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실현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선언이 아닌 정책으로 약속을 증명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에 김민석 당대표는 “지방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노동계의 의견이 충분히 논의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금융노조는 앞으로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기관 지방이전 추진을 전면 철회하고, 대선 당시 약속한 정책협약을 이행할 때까지 대정부·대국회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