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월) 2차 조정회의 진행, 사측 무성의한 태도 일관 - 9일(수) 지부대표자회의, 10일(목) 대대표교섭으로 산별교섭 승리 위한 노력 이어갈 것
- 7일(월)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 복직요청서 및 합의서 최종 작성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 이하 금융노조) 2023년 산별중앙교섭 제2차 조정이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7일(월) 최종 중지됐다.
앞서 금융노조는 제5차 대표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사측 대표인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의 조정회의 참석을 권고했으나, 김 회장은 끝내 조정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측은 대리 참석한 임원 및 실무진들을 상대로 임금인상률 3.5%와 중앙노사위원회 조정 안건들에 대해 적극적인 협의 의사가 있음을 수차례 피력했으나, 사측은 임금인상률 1.5%만을 고수했다. 또한 중앙노사위원회 모든 조정 안건에 대해서도 제5차 대표단교섭에서 진일보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사측의 이 같은 태도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마저도 조정의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조정중지가 결정됐다. 금융노조는 오는 9일(수) 지부대표자회의에서 규탄집회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투쟁계획을 논의하고, 10일(목) 대대표교섭을 통해 산별교섭 승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다.
한편, 2017년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 과정에서 부당해고 당한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과 KB국민은행이 지난 7일(월) 복직요청서 및 합의서를 최종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원직복직 및 은행측 단협위반과 관련된 소를 8월 25일까지 취하하고, 8월 31일 기준 9월 1일 복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은 1년 여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