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임단투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 9/15(금) 은행회관에서 개최 - 금융노조, 6차 대대표 교섭 후 15일(금)부터 무기한 철야농성 선포 - 박홍배 위원장,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
금융노조가 9월 15일(금) 오후 2시 30분부터 금융사용자단체협의회 사무소가 있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3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산별교섭이 41차례 이상 진행되고, 금융노조가 지난 4일부터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측이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조 및 지부 상임간부 150명이 참석한 이번 결의대회는 개회선언, 구호제창, 노동의례, 대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홍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측이 주장하는 임금인상률 1.7%는 올해 한국은행발표 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며, 사실상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중에 경영진들은 상반기에만 8억이 넘는 연봉을 받았으며, 노동자, 중산층의 정당한 부와 소득의 배분을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회공헌기금 출연 요구 ▲본점 이전 시 노사협의 ▲이사회 참관제 ▲청년채용 확대 ▲도급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 및 감정노동 업무중지권 ▲주 4.5일제 시범실시 등 금융노조의 대표 요구안을 언급하며, “우리의 요구는 어느 하나 정당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박홍배 위원장은 오후 3시부터 사측대표인 김광수 은행연합회회장을 만나 제6차 대대교 교섭을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사측은 이번 대대표 교섭에서도 임금인상률과 중앙노사위원회의 등 우리의 모든 요구사항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교섭이 다시 결렬되더라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대답만 내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오늘부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곳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곧바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2023년 산별교섭은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금융노동자의 투쟁 의지를 한데 모아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단결하자! 투쟁의 힘으로 2023년 임단투를 반드시 승리로 끌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