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부 신생지부 투쟁에 적극연대, 조합원 등 100여명 최훈 지도이사 출근 저지 나서
2024. 2. 26.
새마을금고중앙회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투쟁 전개
- 각 지부 신생지부 투쟁에 적극연대, 조합원 등 100여명 최훈 지도이사 출근 저지 나서
제2024-10호 | 24.2.26(월)
새마을금고중앙회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투쟁 전개
- 각 지부 신생지부 첫 투쟁에 적극연대, 조합원 등 100여명 최훈 지도이사 출근 저지 나서 - 김형선 수석부위원장, "이번에 뚫리게 되면, 혁신을 가장해 자리챙기기 계속될 것"
금융노조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부가 2024년 2월 26일(월) 오전 8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점 로비에서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투쟁을 전개했다. 지난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도이사에 최훈 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에 권화종 전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국장을 내정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관치·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비판했다.(👉성명서보기)새마을금고의 주무부처인 행안부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 출신을 요직에 앉히는 것은 새마을금고 정상화와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다. 이에 권화종 위원은 지난 주 자진 사퇴했으나, 최훈 지도이사는 출근을 강행했다.
김삼중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지난해 중앙회 18대 임원의 불법과 비리를 지켜봤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전체 직원들이 떠안고 있다"면서 "불법, 부당한 일에 다 함께 분노하고 저항하지 않으면 그것은 유죄"라고 말했다. 이어 "부끄러움 많은 인생을 선택한 최훈 지도이사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감당할 수 없고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 해 11월,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혁신안이 나왔을 때, 낙하산 인사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었다"며 "하지만 불과 두세달 만에 금감원과 행안부 출신이 요직에 임명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단순히 한 사람이 낙하산으로 들어오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 이번에 뚫리게 되면 제2의 최훈, 제3의 최훈 등 혁신을 가장해 자신들의 자리챙기기가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불법·부당한 일을 바로 잡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노동조합이 얼마나 무서운지, 김삼중 위원장이 얼마나 골칫거리인지 이번 투쟁을 통해 반드시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조합원과 금융노조 산하 지부 상임간부 100여명이 참석해 "낙하산 인사 규탄한다, 당장 물러가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8시 40분경, 출근을 시도하던 최훈 지도이사는 집회대오의 기세 앞에서 물러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는 매일 아침 출근 저지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관치·낙하산 인사를 막아내기 위한 투쟁에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