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주요지부 현안 및 투쟁 상황 등 보고 - 추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상임이사 특강 "지속가능한 공익재단 활동 위해 재단규모 키워달라" 당부
5월 9일(화) 오후 1시,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제2차 월간 금융노조 특강이 진행됐다. 강사로 모신 추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상임이사(전 17대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사의 사회공헌 활동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을 특강의 주제로 삼았다.
추원서 상임이사는 “1977년 20대 중반에 노조 간부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행원만 조합원이었고, 1980년대부터 대리급을 조합원으로 받아 조직이 확대되었다”며 금융노조의 역사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임단투때마다 언론에서 금융권의 임금이 높은데 투쟁을 한다며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며 노조활동의 애로사항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1997년 IMF로 인한 금융권 구조조정을 겪으며 “사회가 금융권을 보는 시선이 매우 차갑다고 느껴졌다”고 소회를 밝힌 뒤, “그 때부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융권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실제로 추원서 상임이사는 금융노조 위원장이었던 1997년 5월에 노동계 최초로 북한 식량위기를 염려하여 ‘우리 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에 옥수수 1천 톤 분량(1억 4천만 원)의 성금 기증서를 전달했고, 7월에는 제2차 북한동포돕기 성금 1억 2천만 원을 김수환 추기경(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 고문)에 전달했다. 1998년에도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북한동포 돕기 옥수수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6대 종단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사랑의 옷보내기 운동’도 전개한 바 있다.
2018년 설립된 금융산업공익재단의 목적이 1997년 사회공헌활동을 결심했던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 추원서 상임이사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재단 활동을 시작했다. 노사가 힘을 합쳐 만든 공익재단이 금융노조 발전과 금융인의 자긍심 고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와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추원서 상임이사는 마지막으로 “은행권에 대한 비판이 있을 때마다 사측의 일시적인 기부를 보며,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고 파급효과가 적다고 느꼈다”며 “지속가능한 공익재단 활동을 위해 올해에도 교섭을 통한 추가 출연으로 재단의 규모를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특강이후 개최된 제5차 지부대표자회의에서는 ▲금융노조 주요지부 현안 및 투쟁 상황보고 ▲산별중앙교섭 경과 및 영업시간 주4.5일제 TF진행경과 보고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기자간담회 개최 ▲국책금융기관 노사공동 TF 운영계획 보고 및 5.23 전국공공기관노동조합 대표자대회 보고 ▲2023년 신임간부 노동교육 개최 ▲2023년 금융노조 국제사업 보고 ▲10만 금융노동자 1인 1당적 갖기 운동 사업 계획 보고 ▲각 지부별 조직화 대상 조사 시행에 따른 협조 건 등을 보고하고 기타토의에서 희생자 구제기금 지급현황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