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간부 및 지부 대표자·간부 등 50여 명 집결 - 강석윤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우리 노동자가 자주와 평화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 14시, 조직담당자·투봉대 회의열고 교섭 결렬에 따른 임단투 대비
금융노조가 8월 8일(목) 16시 30분 용산역광장에서 광복 79주년을 맞아 개최된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에 참가해 자주와 평화의 실현을 위해 노동자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 최호걸 사무총장, 진창근 통일위원장과 지부대표자 및 상임간부 50여 명을 비롯해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상임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제 정세가 갈등과 대립으로 나갈수록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확대된다"면서 "한반도가 국제사회의 가장 심각한 화약고가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이 땅에 발딛고 살아가는 바로 우리 노동자의 문제"라며 "평화를 잃고서는 그 어떤 것도 지켜낼 수 없다. 우리 노동자가 자주와 평화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훈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장은 투쟁사에서 "3박 4일의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통선대의 동지들이 모두 현장으로 돌아가더라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노동자가 앞장서서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모두의 연대와 실천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용산역 앞 광장에 건립된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했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8월 건립됐다.
한편, 같은 날 14시에 금융노조는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임단투 조직담당자 및 투봉대 회의'를 열고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른 임단투를 대비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실질적인 임금삭감"이라며 "저출산 문제와 영업시간 일방적인 환원 등 당면한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담당자, 투쟁선봉대 간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라며 "올해는 제대로 싸워서 금융노동자를 위한 확실한 결과물을 얻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산별교섭 경과 및 투쟁 배경 ▲지난 임단투 과정 및 2024년 임단투계획 ▲투쟁계획에 따른 조직간부, 투봉대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했다. 회의참가자들은 금융노조와의 유기적인 소통으로 2024년 임단투에 승리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