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인사의 무분별한 낙하산 선임 행태를 우려 - 최소한의 절차적 공정성 확보와 업무수행 능력 검증 필요
금융결제원(이하 결제원) 차기 감사 선임 절차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최근 만연한 정치권 인사의 낙하산 선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결제원의 낙하산 감사 선임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 나아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고, 업무 수행능력 등이 검증된 인사의 결제원 감사 선임을 촉구한다.
모든 임원 선임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결제원 감사 선임은 공정성, 투명성과는 거리가 먼 밀실인사이자 특정인사 자리챙기기에 불과하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같은 최소한의 절차적 공정성도 없이 일방적으로 특정 후보를 감사로 세우고자 하는 시도이며, 금융노조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
결제원 감사는 지급결제전문기관에 대한 깊은 이해는 기본이고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사명감, 직무수행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자질이 부족하고, 검증되지 않았으며, 직무 수행 의지가 없는 인사가 감사로 선임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결제원 직원들이 감수해야 한다. 이미 결제원 직원들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권 인사의 감사 선임이 조직에 끼치는 폐해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금융노조는 지급결제업무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 등을 겸비한 검증된 인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지금까지 금융노조는 관치·낙하산 인사를 한 번도 방관한 적이 없다. 결제원의 비상식적 낙하산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촉구한다. 만약 부적절한 감사 선임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금융노조는 결제원지부와 함께 전면적이고 끈질긴 낙하산 감사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