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8~19, 태국 방콕서 UNI-APRO 여성총회 개최 - 김태희 여성위원장, "한국은 장시간 노동으로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 클 수 밖에 없어"
금융노조 여성위원회가 제6차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UNI-APRO) 여성총회에 참석했다. UNI-APRO 여성총회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이번에는 11월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됐다. "Together to Transform for Gender Equality"(성평등을 위한 변화에 함께 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여성총회에 금융노조는 김태희 여성위원장과 함께 6명의 지부 여성위원들이 참가했다.
김태희 여성위원장은 18일(월) 오전, 여성총회 전 진행된 UNI-APRO 여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전차회의록, ▲UNI APRO 여성위원회 구성, ▲여성총회 제출 동의안 등에 대해 승인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개막한 여성총회에는 아태지역 20개국에서 온 약 200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틀동안 6개의 주제(▲2024-2028 UNI Apro 여성 전략 우선과제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변화 ▲성평등과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변화 ▲여성이 변화시키는 노동조합 ▲모두를 위한 안전: 성인지적 산업안전보건 ▲청년 여성을 위한 변화)로 각 나라의 현안을 알리고, 성평등을 위한 변화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19일(화) 오전에 김태희 여성위원장은 '성평등과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변화' 세션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장시간 노동으로 자녀에게 충분한 시간과 정서를 쏟을 수 없는 환경에서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의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를 지적했다. 또한 금융노조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주4일제와 근무시간단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총회는 마지막 날, UNI-APRO 여성위원장으로 Ayako Nakata(UA ZENSEN, 일본), 부위원장으로 Bhavneet Kaur Alang(AIBOBOA, 인도)를 선출하고, 각 지역별 여성위원들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