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홍배·사회민주당 한창민·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참석해 지지 - 김형선 위원장, “우리 투쟁은 '차별 임금'과 '체불 임금'에 맞선 것”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가 12/17(화) 오전 기업은행지부 본점 앞에서 ‘수도권 총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임단협 결렬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본조 및 지부대표자,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도 참석해 지지 의사를 전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겸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헌법적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요즘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의 투쟁은 '차별 임금'과 '체불 임금'에 맞선 것“이라며 ”기업은행에게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고질병으로, 모두 형사법 위반인 동시에 '평등'과 '경제 정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위배하는 일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역설했다.
연대사에 나선 김현준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산업은행지부는 기업은행지부의 투쟁이 온당한 투쟁이며, 지극히 정상적인 투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책은행 동지로써 앞으로 쭉 한마음 한뜻으로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민 수출입은행노조 위원장은 “지난 주 우리는 인권, 자유 그리고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광장에 나갔고 그 결과 승리했다”며 “기업은행지부의 이번 투쟁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금융노조 10만 조합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지난 6일 기업은행지부 제18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류장희 당선인도 투쟁의지를 다졌다. 류 당선인은 “이번 투쟁은 단순히 임금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공정과 정의를 지키는 싸움이다. 공정한 임금 없이 미래는 없다. 정당한 보상을 위한 투쟁,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한창민 의원은 "현장에 오기 전까지 혹여나 배부른 투정은 아닌가 의심했으나, 알고 보니 임금 체불과 임금 차별에 맞선 정의로운 투쟁이었다“면서 ”기업은행 노조가 노동계 가장 앞자리에서 정의의 길을 열어가 달라"고 말했다.
박홍배 의원은 "정부는 지난 2년간 공공기관 노동자에게 단체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IL0(국제노동기구)의 권고에도 공공기관의 임금 격차, 노동시간을 줄이지 못했다"면서 "기업은행의 투쟁은 이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했다.
신장식 의원은 "공공기관 노동자는 공노비 처지다.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힘든 일은 다했는데, 쌀밥에 고깃국은커녕 꽁보리밥도 못 먹고 있다"며 "기업은행 노동자의 승리가 대한민국 노동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지부는 오늘 진행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매주 월/목 본점 아침 집회를 거쳐 12월 27일(금) 총파업을 결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