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선 위원장, “사람만이 희망..변화의 봄 함께 만들어 나가자” - 2025년 사업계획·예산(안) 심의·의결 및 부위원장 선출 등 진행
금융노조는 2월 6일(목)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더 큰 도전, 앞선 투쟁, 금융노동자의 새날의 열다’를 슬로건으로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2024년 금융노조는 금융을 죄악시하고 노조를 악마화하는 정권과 현장을 짓누르는 노동 구태, 비상계엄이라는 폭압에 맞서 투쟁해 왔다”고 회고하며, “2025년은 도약과 성취의 해가 될 것이다. 금융노조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며, 관치의 그늘을 걷어내고 자주적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엄 포고령 제1호, 파업·태업·집회 금지는 오히려 노동조합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조직된 힘이다. 이는 우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축이며, 금융노동자의 미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람만이 희망”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대의원 여러분이야말로 시대의 희망이다. 2025년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금융의 새날을 열고 새로운 꿈을 키우겠다. 변화의 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한국노총의 대표적 산별노조로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과 비상식적인 행태에 맞서 가장 치열하게 투쟁해왔다”며 “그 투쟁의 선봉에서 흔들림 없이 금융노조의 깃발을 지켜주신 김형선 위원장님께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또 “탄핵 심판 결정 후 조기 대선과 새 정부 출범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요한 시기에 한국노총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고 금융노조를 포함한 각 산별 노조의 정책 요구가 실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창민 사회민주당대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서면 및 영상 축사로 인사를 전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금융공공성 강화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 쟁취 ▲주4.5일제 도입 ▲총인건비제 폐기 ▲기재부 해체 ▲노동존중 사회 건설 ▲윤석열 즉각 탄핵 등의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한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재적대의원 332명 중 2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모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2025년 최우수지부에는 전북은행지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노동자의 새날을 열기 위한 금융노조의 더 큰 도전과 앞선 투쟁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