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별중앙교섭 조기 타결 위한 임원급교섭 개최 - 금융노조, “물가상승률 수준 임금인상안(3.5%) 조속히 수렴 해야” - 사측의 14개 안건 수용불가에 대해 안건별 근거 제시하며 압박
금융노사는 제3차 산별중앙교섭에 앞서 6월 2일(금)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임원급교섭을 개최했다. 임원급교섭은 지난 4월 13일 ‘2023년 산별임단투 출정식 및 제1차 산별중앙교섭’을 시작으로 대표단교섭 2회, 실무급교섭 11회를 진행했으나, 교섭 진행이 더뎌지자 노측이 2차 대표단교섭에서 임원급이 참석하는 교섭 회의를 추가로 갖는 방안을 제안, 사측이 이를 수용해 진행됐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지 못하는 경영진을 질타하고, 앞서 제시한 임금인상안(3.5%)은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등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노동자의 양보안임을 주지시켰다. 또한 경제성장률만큼(1.6%)의 노사 공동 사회공헌활동기금은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 대표교섭에서 사측이 14개 안건 모두 수용불가를 주장한 부분에 대해 안건별 근거를 제시하며 압박했다. 특히 금융산업 공공성 강화와 금융소비자 및 금융노동자 보호를 위한 영업점 폐쇄 전 합의 절차 신설,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 확대를 통한 영업점 등 적정 인력 유지 안건에 대한 금융사용자의 적극적 노력을 주문했다.
그러나 사측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국민여론, 실무상의 부담 등을 이유로 재차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금융노조는 무조건적 반대가 아닌 안건 취지를 고려한 대안 제시를 요구하며 첫 번째 임원급교섭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