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0일(일)~23일(수), 19개 지부 38명 참여 - 베트남 은행노조와의 간담회 통해 국제 교류 강화
2025년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금융노조는 4월 20일(일)부터 23일(수)까지 베트남 일대에서 여성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19개 지부 여성위원 38명과 함께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 주요 일정으로 22일(화) 베트남 은행노조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금융노조 여성위원회와 양국 국제교류 대표단은 ‘2024년 활동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양국 여성위원회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각국의 경험과 고민을 나눴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AI 기반 노동 위기, 국제질서 혼란 속에서 민간 차원의 국제연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베트남 은행노조 방문이 금융산업과 여성노동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성평등 국가전략을 추진하며 여성 리더십 확대와 성별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금융노조와 대한민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바탕으로 한국 금융산업 내 성평등 실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중앙은행 총재와 수출입은행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금융산업 내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1년에는 ‘2021~2030 성평등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여성 기업 비율 30% 확대 ▲가사노동 격차 완화 등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적 성과는 2022년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베트남은 여성 노동시장 참여율과 여성 기업가 활동 지수에서 모두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태희 여성위원장은 “금융노조 10만 조합원 중 여성 비율은 60%가 넘지만, 지부 여성위원회 설치율은 30%에 불과하다”며 “여성위원회 설치율 100%를 자랑하는 베트남 은행노조 사례를 참고해 지부 단위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워크숍은 조별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를 다지며, 금융노조 여성위원회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의미 있는 여정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