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정치방침 따라 민주당 지지 결정…지지선언·정책협약 예정 - 김형선 위원장, “조기대선 승리, 금융노동자 요구 국정과제로 만드는 지름길”
금융노조가 4월 30일(수) 오후 2025년 제3차 지부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정치방침을 확정했다.
금융노조는 한국노총의 정치방침에 따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내란세력 청산과 반노동 세력 심판, 노동이 주도하는 사회대전환 및 금융노동자의 권리 확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 캠프 측에 정책요구안을 전달하고, 최종 조율을 거쳐 지지선언과 정책협약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대선을 위한 금융노조의 정치투쟁은 단순한 지지 선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과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 조기대선에서의 승리가 금융노동자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지름길인 만큼, 각 지부에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될 요구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통 요구안>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본점 이전 추진 반대 및 금융중심지 정책 마련 ▲금융감독시스템 개혁 ▲금융공공성 강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점포폐쇄방지법 입법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주4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 ▲지방은행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총인건비 제도 폐지 및 노정교섭 법제화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카드산업 규제 완화 및 개선, 금융지주사 경영개입 중단
<지부현안 관련 요구안>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반대 ▲기업은행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 ▲정부기금의 국책은행 우선 예치 법제화 ▲외국계 은행의 지점 전환 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감독권 강화 및 단체협약 효력 보장 ▲농협법 개악안(농업지원사업비 부과율 인상) 폐기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 추진 반대 ▲농협 본사 이전 추진 반대 ▲신용보증기금 업무감독권 및 예산권 일원화 ▲국회의 공공기관 자료요구 표준처리기관 확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제도 개선 ▲주택임대차 대항력 제도 개선 ▲부동산 전자계약을 활용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활성화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방침 외에도 ▲지부별 현안 및 투쟁 상황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2025년 <찾아가는 노동대학> 사업 계획 등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금융노조는 향후 친노동·친금융노조 정권 창출을 위해 대선기획단을 조직・운영하고, 대선 정치방침을 현장 조합원들에게 전파하는 등 제21대 대선 승리를 위한 제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10만 금융노동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