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금융노조와 정책협약을 맺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참으로 길고도 치열했던 지난 6개월의 정치투쟁은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진군의 북소리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계엄이라는 폭거에 맞선 투쟁, 윤석열 파면을 외쳤던 뜨거운 광장, 민주당과의 정책협약, 그리고 이재명 후보 지지와 당선까지. 그 모든 여정에 동지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승리의 계단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절박함으로 가득했던 여의도, 눈발이 흩날리던 한남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밤을 지새우던 시간들. 우리는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용기와 인내가 마침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6월 3일,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희망 앞에 서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노사자치의 확립,
관치금융의 철폐,
주 4.5일제 실현,
정년 연장 등
이제 우리는 이 소중한 희망을 삶의 현실로 바꾸어야 합니다.
함께했던 손, 더 꽉 잡읍시다. 함께했던 목소리, 더 크게 냅시다. 우리가 쌓아온 연대는 단지 선거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이제 그 연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일터와 더 나은 내일, 그리고 진정한 노동의 존엄을 이뤄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해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지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동지들 덕분에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이제,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을 함께 걸어갑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