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선 위원장 “주 4.5일제로 국가 위기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 65주년 맞은 금융노조, 주5일제를 넘어 주4.5일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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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선 위원장 “주4.5일제로 국가 위기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 - 10만 금융노동자 주4.5일제 도입 염원 담은 상징의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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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주4.5일제 도입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 23일(수)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늘을 만든 주5일제, 내일을 바꿀 주4.5일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65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금융노조 8.19선배님들과 금융노조 역대 위원장, 지부 대표자 및 간부,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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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에 나선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오늘 기념식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금융노조 투쟁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대한민국 노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금융노조는 언제나 시대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만들어왔다. 김대중 정부 시기 주5일제를 선도적으로 쟁취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노동시간 단축과 진보적 노동정치의 토대를 다졌으며, 문재인 정부와는 비정규직 철폐와 금융 공공성 강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시간 단축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한국노총·금융노조와 맺은 정책 연대의 결실”이라며 “주4.5일제 도입의 당위성은 이미 학문적·실증적으로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노사는 코로나 시기 영업시간을 하루 1시간 단축해 주4.5일제를 시범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영업시간은 줄었지만 고객 불편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은 크게 증대됐다”며 “저출생, 고령화, 청년 실업, 경기 침체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짓누르는 먹구름을 걷어내고 밝은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주 4.5일제를 지금 당장 도입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함께 달려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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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18·19·20대 금융노조 위원장)은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 금융노조 65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이 곧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였다”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후배들이 주 4.5일제 선제 도입으로 대한민국의 노동시간 단축을 다시 실현하겠다고 하니 자랑스럽다. 정권이 바뀐 만큼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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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탄핵 촉구와 대선 승리를 위한 한국노총의 투쟁에서 금융노조가 보여준 열정과 투지는 새 정부 출범을 견인한 실질적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여전히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한국노총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 보편적 노동권 확보, 정년 연장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조속히 현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노조는 2002년 주5일제를 최초로 쟁취한 저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승리의 역사를 토대로 주4.5일제 역시 확실히 주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융노조의 투쟁과 현안 해결에 한국노총도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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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금사협 회장은 “금융노조는 1960년 창립 이래 6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중심축으로서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굳건하게 역할을 다해 왔다. 금융산업은 우리 경제의 혈맥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든든한 기반에는 늘 금융노조 조합원의 헌신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날 금융산업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의 발전과 플랫폼 금융의 확산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금융노조가 이러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리라 믿는다. 사용자협의회 또한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생의 노력을 이어가며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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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국회부의장은 “금융노조는 과거 주5일제 도입과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역사적 변화를 선도하며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렸다”며 “이제는 주4.5일제 논의를 통해 다시 한 번 노동 환경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의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시대를 맞아 금융의 공공성과 노동의 존엄을 지키는 금융노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노조가 시대를 앞서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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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금융노조의 주4.5일제 선제 도입 염원을 담은 상징의식도 진행됐다. 금융노조는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에게 주4.5일제 실현 시 ▲출산율 제고와 인구위기 대응 ▲소비 진작 및 내수경제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촉진 ▲청년·고령층 고용 창출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강화 중 어느 부분이 가장 크게 개선될지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선택에 따라 구슬을 투표통에 넣었으며, 이 구슬로 ‘주4.5일제’ 글씨를 완성해 10만 금융노동자들의 염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상징의식에는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 이남순 전 한국노총·금융노조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태희 금융노조 여성위원장, 이하나 신용보증기금지부 국장이 참여했다.
아울러, 기념식 현장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정현·민병덕·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노서영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참석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영교·강준현·허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은 서면 및 영상축사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창립기념식 이후에는 ‘주 5일제에서 주 4.5일제로의 대전환! 금융산업의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금융노동포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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