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제17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광복 80주년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길 바라며, 통일선봉대의 연대와 실천이 자주평화의 길을 열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 격려했다.
통일선봉대는 13일(수) 5.18 민주묘역을 찾아 5.18 영령들에게 헌화한 후 광주지법으로 이동해 ‘금속노동자 무죄판결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14일(목)에는 경상북도 성주 소성리 집회(사드 배치 반대 집회), 충북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 대전 산내 골령골, 세계 위안부 기림일 집회 등을 방문해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15일(금)에는 용산역 광장에서 ‘굴욕적 사대외교 청산, 자주평화의 시대로! 양대노총 결의대회’에 참석해 양대노총이 함께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결의했고, 같은 날 오후 포천 드론사 앞에서 여러 통일단체들과 함께 공동집회를 이어갔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평가대회에서 진창근 통일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자주와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바쁜 현안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광복절의 정신을 계승해 통일선봉대 일정에 참석해 준 지부 간부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화통일을 위한 길에 금융노조도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통일선봉대 일정 중 8월 14일(목) 오후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에도 참가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노동자들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진창근 통일위원장, 각 지부 대표자와 상임간부 100여 명이 함께했다.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용산역 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찾아 헌화했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가 고된 노동에 시달린 조선인 노동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 8월 건립된 조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