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꿀 주4.5일제, 금융이 먼저 길을 열겠습니다" 9.26 총파업 기자간담회 개최
- 김형선 위원장, "주4.5일제, 우리 사회 새로운 전환점 열어줄 게임 체인저 될 것"
2025. 9. 8.
"미래를 바꿀 주4.5일제, 금융이 먼저 길을 열겠습니다" 9.26 총파업 기자간담회 개최
- 김형선 위원장, "주4.5일제, 우리 사회 새로운 전환점 열어줄 게임 체인저 될 것"
제2025-11호 | 25.09.08(월)
"미래를 바꿀 주4.5일제, 금융이 먼저 길을 열겠습니다" 9.26 총파업 기자간담회 개최
- 쟁의행위 찬반투표 94.98% 찬성 가결 의미와 투쟁 배경 설명
- 김형선 위원장, "주4.5일제, 우리 사회 새로운 전환점 열어줄 게임 체인저 될 것"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2025년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측이 성실한 교섭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하며, 금융노동자 권리 수호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금융노조는 9월 8일(월) 오전 10시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26일 총파업에 대한 10만 조합원의 결의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모두발언 ▲현장발언 ▲총파업 돌입 배경 및 핵심안건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홍 수석부위원장, 최호걸 사무총장 등 본조 간부들과 출입기자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모두발언에 앞서 주5일제 도입 당시 국민 반응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과거 주5일제는 내수 경기를 되살리고 사람들이 지방을 더 자주 찾게 하면서 지방 소멸이라는 큰 과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주4.5일제 역시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어줄 분명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2002년 금융노조가 주5일제 합의를 이끌어낸 이후 대한민국 모든 사업장이 주5일제로 전환되기까지 9년이 걸렸다”며 “앞으로 10년을 내다본다면 지금 당장 주4.5일제를 시작해야 한다. 장시간 노동은 저출생과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주4.5일제는 고액 연봉자의 요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 위기를 풀어낼 구조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희 여성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돌봄 부담의 사회적 분담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로 이어진다”며 “금융노조는 지난해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가족의 일상과 유대를 강화하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주4.5일제 도입 의지를 밝힌 만큼, 금융산업이 먼저 변화를 이끌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총파업 배경과 요구안은 최호걸 사무총장이 설명했다. 금융노조의 2025년 산별중앙교섭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최 총장은 “사측은 실질임금 삭감을 고집하고, 중앙노사위원회 안건 또한 전면 거부하고 있다”며 “이제는 불성실한 태도를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교섭에 임해야 한다. 금융노조는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